2008년 04월 12일
첫 생일 선물

지난해 생일 선물로 받았던 축구화.
9살 아들과 5살 딸이 처음으로 돈을 모아 사준 축구화다.
아직 신고 있는 축구화가 있어서 흙도 잔디도 한번 못 밟아본 축구화다.
특A급. 사실 신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액자 만들어서 모셔두고 싶다.
그전까진 아들녀석은 생일 카드로 대신했고
딸은 아직 어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었고.....
생일 선물 사러 쇼핑몰로 가자고 한다. 이리둘러보고 저리 둘러보고
아빠 비싼거 사도 되냐고 물었더니 냉정하게 안된단다 -,.-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할인기간이 아니라 비싸서 포기하고 .....
축구계의 서드파티 움브로에서 50% 세일을 하네
내가 족쟁이(신발 금형 설계)라서 나름 신발에 대해서 좀 안다 ^^
구입한 제품 이게 50%세일은 하지만 저가의 상품은 아니다.
신발 바닥이 사출제품이고 쓰리 칼라, 그리고 힐컵(힐쪽 갑피를 덮고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까지 들어간다. 일반 허접 축구화 보다 금형비 많이 들어간다....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빠질려고 한다..... 다시 돌아와서

자식한테서 첫 선물을 받는다는것 생각외로 기분이 묘하다.
내가 생각만큼 젊지 않다는걸 각인시키며 잠시 우울모드로 빠지지만
세상 어떤 선물이 이보다 더 값질까, 껄껄거리며 웃음을 날린다....
지금 신고 있는 축구화가 빨리 뽀사져야 이놈을 신고 축구회 나가서 해트트릭 함 날릴텐데.
어제 저녁에 사진 찍는다고 신발 꺼내고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깐 아들녀석이 축구화
사줬으니깐 DS 사달란다. 짜식이 몇달전에 사준 축구화가지고 협박하네.....

개그우먼 김신영을 닮은 우리딸 살을 좀 빼야 될텐데...
# by | 2008/04/12 16:57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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